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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이야기

2018년 탁구 일지 --1월 15일(양평갈산체육공원탁구장 대회)

by 길철현 2018. 1. 15.


어제는 원래 탁구를 하루 쉬기로 계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우에게서 연락이 와서 같이 시합을 나가기로 한 사람이 펑크를 내서 땜방을 해달라고 했다. 전화를 받을 당시 나는 동두천의 마차산 임도에서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급하게 집으로 와 차를 몰고 양평까지 갔다. 원래 시합이 한 시 예정이었는데 두 시가 넘어서 시합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나는 예선전 첫 시합부터 뛸 수 있었다.


여자 선수는 여자 선수끼리, 남자 두 사람만 오더 싸움을 하는 3인 단체전이었는데, 우리 팀은 에이스인 연우가 잘 해 주어서 3위를 했다(부수별 핸디를 하나 밖에 잡지 않아서 0부로 뛴 연우에게 좀 유리한 시합이기도 했다). 나는 4부로 뛰다가, 본선에서는 한 부수를 올려서 3부로 뛰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말이 좀 있었다. (나와 맞수들이 2부로 뛰는 것을 보면 2부로 뛰는 것이 맞았을 듯. 처음에는 지역 대회인지도 모르고 연우의 말대로 그냥 내 오픈 부수대로 뛰었는데, 다소 후회가 남는다.)


작년 3월 5일에 수원 홍재배에 참가한 뒤, 7월 말에 열린 고양시 탁구 대회에서는 시합 전날 허리 근육통이 찾아 와서 시합에 참가를 못한 뒤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시합이므로(비록 지역 대회이긴 하지만) 근 10개월만에 참가하는 시합이긴 했으나 갑작스럽게 대타로 나간 것이라, 심적인 부담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4부로 뛴 예선전에서 2승 1패, 3부로 뛴 본선에서는 2승 2패(그 중 한 게임은 2부로 뛰었다). 부수간 핸디가 한 알이긴 해도 그냥 2부로 뛰었다면 성적이 어땠을까? 시합을 하면서 새삼 느낀 것은 백핸드의 보완과, 수비수를 만났을 때 적절하게 커트를 하는 능력의 부족 등이었다. 역시나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다양한 전형과의 게임이 많이 필요하다. 이번 시합에서도 본선에서 진 두 사람은 모두 뒷면을 돌출러버(OX, 페인트)를 쓰는 전형이었다. 


큰 욕심을 버리고 시간이 닿는 대로 꾸준히 운동을 하자. 성적을 내고, 많지는 않지만 받은 상금으로 맛있게 식사도 하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