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던 눈물 덩어리가 터진 듯
불현듯 걷잡을 수 없이
튀어나오는 울음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온
오십육 년 하고도 십 개월
삶은 왜 그리도 많은 아픔을 펼쳐 놓는지
살아남기 위해서
또 얼마나 비겁했는지
그러다 반대급부로 막가파처럼
광속으로 질주하고
울음은 숱한 즐거웠던 기억마저
집어삼키지만
두근대는 가슴으로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너의 발걸음 소리를 기다리는 순간,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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