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고트프리트 폰 헤르더. 언어의 기원에 대하여. 1770년. 조경식. 한길사(130707)
- 거인의 어깨 위에 있는 난쟁이는 거인 자신보다 항상 키가 크지 않은가? (173)
헤르더의 이 책이 갖는 중요성은 - 앞으로 훔볼트를 공부하면 좀 더 드러날 듯하나, 현재로서는 ‘이성을 갖춘 인간이 언어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 언어는 인간과 함께 발전해 왔다’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인간의 감정적인 면을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거나(이 부분은 좀 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도 같은데), 인간에게는 동물과 같은 본능은 약화되거나 없어졌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부분, 당시의 시대적인 한계를 보이는 논의가 있으며, 자신감 있게 전개하는 논의가 때로는 상당히 부주의한 것으로 비치기도 한다.
인간의 언어가 신이 아니라 인간 자신에게서 유래했다는 주장 자체를 설득력 있게 전개해나간 점은 높이 살만 하다.
(쥐스밀히 - 신수설)
'철학으로 > 언어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의 문제, 내 생각 (0) | 2016.10.09 |
---|---|
루소 - 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 (0) | 2016.09.20 |
김우창 - 스티븐스의 언어론 [Kim Uchang - Stevens on Language] (0) | 2016.09.20 |
플라톤 - 크라튈로스 (언어 철학) (0) | 2016.09.20 |
스티븐 핑커 - 언어 본능 (Steven Pinker - The Language Instinct) (0) | 201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