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아뢰나니
정완영
양재동 가늘 길에 한 오백 년 늙은 고목
빈 하늘 짚고 서서 알몸으로 아뢰나니
삭풍도 어깨에 걸치면 가사 아니오리까
- 이영광 시인이 페이스북에 올려서 알게 된 시(조). 시조라는 짧은 시형 속에 세상살이의 온갖 간난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꿋꿋함을 절묘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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