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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문예창작반(문창반)

노철(81) -- 흰새떼는

by 길철현 2025. 3. 26.

손짓 하나에

날아가버린 새떼들

하얀 깃털을 가진 날개들은 

달아나기만 한다.

헤엄도 모르는 내가

강변에 앚아 함께 쉬고 싶어 함이

헛되이 부서져 날린다.

흰새들은 흰새들은

수천 번 총성에 놀란 가슴을 가진

은빛 날개로

커다란 거리를 던져주고

허공을 맴도는 몸짓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