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철,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샘터(041103-1104)
이 책을 포함하여 근래에 엽편 소설집을 세 권이나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최수철의 소설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니. 그러나, 최근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지 않는 최수철은 이 엽편 소설들에서는 중년 남자의 세상살이(최관조와 김공근)를 가벼우면서도, 예리한 눈초리로 제시하고 있다.
연애 이야기와, 직장 생활, 거기다 작가인 김공근의 체험, 이런 것이 녹아 있는 이 엽편 소설집은 본격 소설이 주는 무게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친밀하게 읽어낼 수 있는 그런 부류의 것임에는 틀림없다.
'한국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웅진(051204) (0) | 2016.12.06 |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041216) (0) | 2016.12.06 |
현진건 외, 참된 만남, 청동 거울(2004년 10월 5일) (0) | 2016.12.06 |
*2004년 이상문학상 작품집(28회), 문학사상사 (0) | 2016.12.06 |
김욱동, [광장]을 읽는 일곱 가지 방법, 문지 [2001년] (0) | 2016.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