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32 영화에의 초대 2 -- <첨밀밀> 영화에의 초대 2 -- 아, 달콤하군요. . .그대의 부드러운 손길이슬 맺힌 잎사귀에 내리는 햇살처럼눈물 젖은 내 뺨을 어루만집니다 아, 달콤하군요. . .그대의 환한 웃음봄바람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내 가슴 터질 듯 벙글어 오릅니다 언제였던가요 그 부드러운 손길어디였던가요 그 환한 웃음멀고 먼 길을 돌고 돌아내 앞에 다시 선 그대 (2000년 5월 14일) (2000년 11월 13일 수정) *이 시는 영화와 같은 제목인 등려군의 노래 에 전체적인 구도를 빚지고 있다. 특히 ‘봄바람 속에 피어나는 꽃처럼’은 노래의 구절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2016. 4. 14. 영화에의 초대 1 -- <집으로 가는 길> 영화에의 초대 1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집으로 가는 길>로 오세요 갈래 머리 아리따운 시골 처녀와 처녀의 홍옥보다 붉고 애틋한 마음과 책 읽는 소리 맑고 우렁찬 총각 선생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영글어가는 가을 햇살과 붉고 노랗.. 2016. 4. 14. 단상 단 상 깨어진 병은 아프다 그 날선 아픔이 때로 나를 벤다 (111228) 2016. 4. 14. 땅끝 끝이라는 말에 쉽사리 매혹되어 (끝까지 가보면 뭔가? 새로운?) 서울에서 땅끝, 여덟 시간이 넘는 거리를 액셀로 막무가내 밟아나갔지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로 다시 지방도로로 도로의 폭이 좁아지고 얽힐수록 표지판과 지도책을 번갈아 보면서 끝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지 속도의 끝에서 만난 땅끝은 그러나 섬으로 가는 막배도 떠나버린 파도만이 어둡게 출렁이는 한촌에 지나지 않았어 불빛 몇 개, 어둠 속에서 오히려 초라해지는 끝까지 달려가보아도 나로부터는 언제나 제자리임을 끝에 선다고 내가 끝이 되지는 않음을 파도는 내 가슴팍을 떠다밀며 칠흑처럼 수근덕거리고 있었지 (20000330) (20230831) 땅끝 끝이라는 말에 쉽사리 매혹되어 (끝까지 가보면 뭔가? 새로운?) 서울에서 땅끝, 여덟 시간이 넘는 .. 2016. 4. 14. 이전 1 ··· 1347 1348 1349 1350 1351 1352 1353 ··· 13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