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49 '가지 않은 길'은 정말로 가지 않은 길일까? -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소론 (20230615 수정)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아마도 미국에서 대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시인들 중의 한 명일 것이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예는 30년 전 내가 카투사로 미군 부대에 근무할 때, 나와 같은 방을 썼던 미군의 책상 위에 두툼한 그의 시 전집이 놓여 있었던 것이리라. 이름이 스미스였던 그 키다리 미군은 애독가라고는 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 단순한 예는 프로스트가 미국인들로부터 얼마나 사랑받는 시인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한 사정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그의 시들 중에서도 특히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과 '눈 내리는 저녁에 숲 가에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2016. 5. 12.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