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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199

시를 쓰는 것보다 시를 읽는 것이 좋고 시를 읽는 것보다 시집을 사는 것이 좋다 오늘도 난 시집을 찾아 길을 나선다 2023. 8. 27.
문생 2 그대 압사를 저어하여 차마 내 몸에 앉지 못하고 날개짓 소리만 화장실에 가득합니다 아랫배에 힘을 주다 말고 미적분을 능가하는 복잡한 계산을 마친 뒤 제트기의 추진력을 갖춘 손뼉 신공으로 나는 단번에 그대를 저승으로 인도합니다 2023. 8. 27.
발걸음도 가볍다 일찍 눈이 떠져 동네 산보에 나섰다 웬일로 마음 고요하고 발걸음도 가볍다 어둠을 모르는 도시의 거리 위엔 태양을 대신할 듯 슈퍼 블루문까지 떠있다 인류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는 걸 경고하던 한여름의 그 열기도 한풀 고개를 숙이고 반팔이 이젠 선득하다 매미와 뭇 벌레의 울음소리 정겨운데 마후라를 뗀 채 굉음을 울리며 질주하는 자동차도 용서가 될 듯하다 길가에 드러누워 내 눈치만 살피는 길고양이는 마냥 사랑스러우며 아직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노인의 속사정이 이해가 넘쳐 오해에 이를 지경이다 전광판에 들어온 붉은 숫자 444는 죽음이 끝나고 오히려 새 삶의 시작을 알리는 듯하여 시인이 '왜 사냐건 웃지요'라고 한 까닭이 정답지를 보듯 또렷하다 어제 먹은 술이 아직 안 깬 걸까 급기야 밝은 별 하나가 은근히 내 .. 2023. 8. 25.
우리나라 주요 시인 목록 [1920년대](창비에서 나온 한국현대대표시선에 따름) 김억 주요한 이상화 한용운 홍사용 이장희 오상순 김소월 변영로 김기진 김동영 김동환 박팔양 이병기 조운 심훈 [1930년대] 정지용 임화 권환 박세영 이찬 김영랑 박용철 김기림 이상 신석정 유치환 조벽암 임화수 이육사 오장환 윤곤강 백석 신석초 이용악 노천명 김상용 오일도 장만영 서정주 안용만 함형수 김광균 [1940년대] 여상현 김종한 이한직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허민 윤동주 설정식 상민 이병철 유진오 배인철 최석두 김상훈 김광현 박문서 박산운 한하운 2023.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