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199 그 순간 숨어 있던 눈물 덩어리가 터진 듯 불현듯 걷잡을 수 없이 튀어나오는 울음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온 오십육 년 하고도 십 개월 삶은 왜 그리도 많은 아픔을 펼쳐 놓는지 살아남기 위해서 또 얼마나 비겁했는지 그러다 반대급부로 막가파처럼 광속으로 질주하고 울음은 숱한 즐거웠던 기억마저 집어삼키지만 두근대는 가슴으로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너의 발걸음 소리를 기다리는 순간, 그 순간 2023. 8. 14. The road to the reservoir is open all the time The road to the reservoir is open all the time Nonetheless, the road to the reservior is not that easy as it seems The reservoir may be as small as the ear of the needle, covered fully with aquatic weeds and nobody comes searching for it left neglected and untamed The small reservoir surrounded by overgrown thickets, insects, and spider 바늘 구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크기에 수초가 가득 덮여 있어서 찾는 이 하나도 없고 방치된 채 관리도 .. 2023. 8. 13. 저수지로 가는 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저수지로 가는 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저수지로 가는 길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바늘 구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크기에 수초가 가득 덮여 있어서 찾는 이 하나도 없고 방치된 채 관리도 되지 않아 우거진 수풀과 벌레와 거미가 에워싸고 있는 소류지는 내비에 길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지요 흡사 허공에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요 아니 저수지 자체가 모습을 감추기도 합니다 현지인마저 이 근처에 저수지가? 반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저수지로 가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와 무수히 많은 참을 인자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제방의 가파른 기울기 아래에서 고지가 바로 저긴데 하며 무릎을 꿇기도 해야 하지요 이따금씩 전날에는 보이지 않던 길이 내일은 문득 투시안을 가진 듯 나타나기도 하지만요 그렇.. 2023. 8. 12. 탁구의 계율 백호로 머리를 친 중에게만 계율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규정이 없으면 시합도 없다 탁구대 앞에 서면 2023. 8. 11.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