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말573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쉬운 경우도 있고, 또 굉장히 난제일 때도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다소 막연한 생각들을 글로 확정을 짓는다는 것은 하나의 고정점(그 의미는 다르지만 라캉의 용어 'point de caption'을 빌려서)에 못 박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표현은 적당한 선에.. 2017. 7. 17. 말들의 홍수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말들은 정치가들의 갑론을박에서 잘 드러나듯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누구의 말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하는 것은 사실 쉬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나 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경우에는 한쪽으로 편향되기가 십상일 것이고, .. 2017. 7. 15. 날이 무덥다. 170714 [언어의 세계, 혹은 상징계 내의 존재인 인간이 일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상징계 내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그리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말해지지 않는 것,'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도 없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우리에게 침묵의 형식으로 느껴지는 것인가?] 날이 무덥다. 공부는 능률이 오르지 않고 논문의 주제인 콘래드와 프로이트는 연결될 기미를 잘 보이지 않는다. 논문을 좀 구해 읽으려니 이번 학기에 수료 연구 등록을 안 해 2학기가 시작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쳤는가? 짜증이 솟구치는가? 독어 공부도 이제 싫증이 났는가? 열어둔 창으로는 밤바람 한 점 불어들어오지 않는 열대야. 애라 모르겠다, 오늘은 땡땡이. [라디오 스타]에서.. 2017. 7. 14. 170709 현재 세상의 변화 속도는 가히 예전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그런 정도이다. 근대 과학 기술의 발달과 산업 혁명이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변하던 세상의 변화의 그래프 기울기를 급격하게 상승시켰다면, 지난 대선 때 유행하게 된 현재의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그 기울기.. 2017. 7. 9.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