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말573 독일어 공부 독일어는 영어 다음 제2외국어로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접했다. 처음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듯하더니--담당 선생님이 첫 중간고사를 엄청 쉽게 내서 많은 학생들이 만점을 받았는데,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이내 다양한 격변화가 여름날 장마비처럼 그칠 줄 모르고 쏟아져 내리자, 그것.. 2017. 5. 30. 이런 저런 생각들 이 세상을 후회 없이 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후회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도 어리석기 짝이 없다. 돌이켜보면 내 삶 또한 후회투성이이다. 좀 더 바람직한 삶이란 과거의 잘못이나, 실패나, 좌절이 과오를 줄이는 밑거름이 되는 것일 텐데, 현실은 과거 한 순간의 잘못이 우리의 .. 2017. 5. 28. 몇 가지 질문 (1) 1. 우리가 '언어'라고 명명한 - 생명체가 사용하는,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와 이 세상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또 언어의 출발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언어의 기원에 대한 질문 자체를 거의 무용한 것으로 결론지었던 (계속) 2017. 5. 25. 불안 이미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알아버렸고 죽는다는 것 아무리 해도 물릴 수 없는 한수를 이미 두어버렸으며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곳이 살얼음판,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 일 수도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도 없어 천근만근 두 다리로 허공을 부유하는 듯한 무력한 아버지와 가출한.. 2017. 5. 24.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