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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작은 섬

by 길철현 2016. 4. 14.

 

고속버스 타고 집으로 가는 길

바람결에 날아가는 버스야!

단조로운 풍경에 싫증난다

 

마술처럼 눈이 눈을 뜨게 하고

연못 한 귀퉁이에 떠있는 환상

 

너도 저 작은 섬의 아름다움 안다면

잠시만 천천히 달려주렴

           

                                (19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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