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에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 보았네
한 계집애
두 손 가득 모래 움켜
스쳐가는 나에게 흩뿌렸네
모래는 금꽃으로 나리고
장난어린 두 눈엔 넘치는 환영
***
돌아오는 길엔
대추들이 유난히도 붉었다네
(198510**)
(20230815 수정)
돌아오는 길에
돌아오는 길에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 보았네
한 계집애
두 손 가득 모래 움켜
스쳐가는 나에게 흩뿌렸네
모래는 금꽃으로 나리고
장난어린 두 눈엔 넘치는 환영
빛나는 눈동자여,
이 아저씰 끌어주렴
그 비밀의 문으로
돌아오는 길엔
대추들이 유난히도 붉었다네
(198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