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일본 규슈 여행39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10) - 나가사키 시내 여기저기 1(20231028)천주교 26성인 순교 기념비/혼렌지(본연사)/안경다리 호텔에서 나와 무작정 부근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식당과 술집 들이 모여있었고, 왼쪽 골목으로 돌자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었다.[안내문] 성 라자로 병원, 성 조안교회 터 - 1580년 나가사키는 예수회령으로 기부되어 예수회 본부가 설치되는 등 일본 기독교의 일대 중심지가 되어 수많은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 모습은 훗날 일본의 작은 로마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1591년 도래한 로케 데 메로베레이라는 이곳에 주민을 위한 병원을 개설했습니다. 한편 프란시스코회 사제인 바우치스타가 웅장한 산조안 바우치스타 교회(사제는 일본인)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1614년 금교령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언덕으로 이어지는 지형과 그 중간의 집들, 그리고 꼭대기에 있는 큰 건물들은 나가사키가 부.. 2023. 12. 10.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9) -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로(20231028) 기온 역에 내린 다음 물품 보관함에서 배낭을 꺼내 하카 역으로 향했다. 아침에 보니 하타카 역으로 곧바로 통하는 지하통로가 있어서 거길 이용했는데, 가다 보니 통로 한쪽 여유공간에 오토바이와 자전거용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2017년 일본을 처음 찾았을 때 오토바이, 자전거 유료 주차장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던 것도 함께 떠올랐다. 당시 우리나라의 주차 질서가 엉망인 것에 비해, 소도시에도 곳곳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 질서를 철두철미하게 확립하고 있는 일본이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 섬뜩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규슈 여행을 위해 렌트를 한다면 주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내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남는 것이 시간이라 기차에 비해 저렴한 버스를.. 2023. 12. 8.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8) - 후쿠오카 성터(20231028) 복강현호국신사에서 나온 시각은 대략 12시. 길 건너편에 연잎이 가득 덮힌 작은 연못과 꽤 큰 규모의 성벽이 보여 발길을 그쪽으로 옮겼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날은 점점 더 화창하게 개어가고 있었다. [안내문] 후쿠오카성은 구로다 간베에와 그의 아들에 의해 1601년부터 7년간에 걸쳐 축성되었습니다. 구로다 간베에는 전국시대에 천하통일을 달성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섬겼던 군의 참모였습니다. 축성의 명수라고 불렸던 간베에가 지은 성이었던만큼, 적과의 전투를 상정한 성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국가 지정사적입니다. (오호리 공원의 안내문에는 후쿠오카 성을 축성한 인물이 구로다 나가마사로 되어 있어서 뭔가 이상했는데, 구로다 간베에[혹은 요시타카]의 아들이 구로다 나가마사이다. 그런데, 이들 부자 모두 임진.. 2023. 12. 6. 일본 규슈, 나 홀로 6박 7일(7) -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주변 (20231028)산노마루/후쿠오카 시립 미술관/호국신사 오호리 공원에 들어서고 얼마 안 되어 로열 가든 카페 옆을 지나다 보니 푸드트럭에서 미국식 핫도그를 팔았다. 가격도 5천 원 정도로 괜찮아서 하나 사 먹으려다가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아 그냥 지나쳤는데, 공원을 한 바퀴 가까이 돌고 나니 허기가 몰려왔다. 이때 시각이 11시경, 캔커피 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당연했다. 근처 식당에라도 갈까 하는 마음으로 출구를 찾는데 공원 왼편 약간 언덕진 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고 있어서 일단 그쪽으로 향했다. 넓은 공터에서는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모여 있었고, 한쪽에서는 소규모 공연도 하고 있었다. 꼬치를 비롯하여 각종 먹거리도 팔고 있었으나 정작 밥 종류는 없었다(내가 들렀던 이곳은 산노마루 광장으로 예전엔 후쿠오카 성의 부대시설.. 2023. 11. 22.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