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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1910

영국 여행 이야기(6) - 책 정리(F) 동생 이사. 우표 수집과 판매. 책 정리 과정. 2017. 9. 21.
영국 여행 이야기(6) - 책 정리(E) [일단은 이 '책 정리'와 관련해서 기억이 닿는 대로 글을 쓴다. 필요하다면 나중에 다시 고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책 정리'와 관련해서 쓸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래서 우려했던 대로 이 글쓰기가 자칫 내 논문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루하루를 충일하게 살다보면 어느 정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처리하지 않을까 했는데, 부지런히 정신을 움직이는 데에도 실제로 내가 하고 있는 분량은 얼마되지 않는다. 과욕은 금물.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고 차근차근 나가 보자.] 12월 24일자 일기를 보면 그 때쯤에는 책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는데도, 마지막에 전셋방 가격을 적어 놓은 것은 미련을 쉽게 떨구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 크리스마스 날에도 나는 책방에서 책을 정리하고.. 2017. 9. 19.
영국 여행 이야기(5) - 책 정리(D) 글이 일관성 있게 진행이 되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당시 일을 "영국 여행기"처럼 하나하나 꼼꼼하게 기록해 둔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이 지난데다, 수천 권의 책을 처분하고 정리하는 일 자체가 단순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나나 혹은 이 글을 읽는 사람이 혼돈의 늪에 빠져 - 나는 오히려 그걸 즐기는 체질이기는 하지만 -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처음에는 안 쓰고 생략하려고 했던 일 하나를 언급하도록 하자. 지금 쓰고 있는 시기, 그러니까 책을 옮기기 시작한 시기보다 7개월 정도 전, 이해 4월에 있었던 일이다. 공부를 게을리 하고 있었나, 어쨌든 책방에 두어 달 이상 가지 않았던 듯하다(이런 점만 보아도 책방의 실제적.. 2017. 9. 15.
영국 여행 이야기(4) - 책 정리(C)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 일상의 다른 행위들과 마찬가지로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무엇을 넣고 무엇을 빼야 할지가 고민이다. 좋은 선택, 좋은 결정을 위해서 '고민'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고민'이 좋은 결과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어서 바둑에서는 흔히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을 쓴다.] 이사를 가는 대신에 불필요한 책들을 정리하는 쪽으로 생각의 추가 기울긴 했어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당시의 일기엔 이런 고민이 잘 묻어난다.  (12월 24일)나를 너무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현재의 상태는 상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단 현재 .. 2017.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