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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158

박이문. 문학과 철학 이야기. 살림. 2005(07) [후기] 작년에 작고한 박이문의 책을 오랜만에 읽는다. 명료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박이문의 글은 일단은 친근해서 좋다. 모든 것의 구분과 경계를 허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문학과 철학을 굳이 엄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없을.. 2018. 5. 3.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감옥의 역사). 오생근 옮김. 나남. (1975 - 원저 발간 년도) [후기] 푸코의 사유는 그 핵심에 있어서 인간 사회의 모든 면에 작용하고 있는 권력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푸코는 권력을 어떤 개인, 집단, 기구가 소유하는 실체가 아니라 관계망으로 본다. "권력, 그것은 제도도 아니고 구조도 아니며,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권한도 .. 2018. 4. 27.
장자. 오강남 풀이. 현암사. 2009. [1999] - 감상 [장자]는 그 시작이 정말 인상적이다. 오강남이 지적하고 있듯이. '노자가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 하는 엄숙한 선언으로 [도덕경] 첫머리를 시작한 데 반해, 장자는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 하였습니다." 하는 이야.. 2018. 1. 18.
루트 베르거. [사람은 어떻게 말을 하게 되었을까]. 김희상 옮김. 알마. 2014 [감상] 인간 언어의 기원을 최근의 연구 동향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풀어낸 책이다. 촘스키 주장의 핵심은 '인간이 언어를 갖게 된 것이 돌연변이로 인한 언어 유전자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며, 그래서 인간의 언어에는 보편 문법이 주장'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에서 그와 비슷한 유.. 2017.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