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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158

김현강. [슬라보예 지젝]. 이룸. 2009 (78) 칸트가 세계를 실체로서 바라본 데 반해 헤겔에게 세계는 주체이다. 헤곌은 칸트로부터 '정립하는 주체의 능동성 이전에 존재하는 현실은 없다'는 사상을 받아들이지만 주체를 현실 외부에 있으면서 현실을 직접적으로 구성해내는 중립적이고 보편적인 인자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 2018. 6. 8.
이광래 - 미셸 푸코. 민음사. 1989 [94] [후기] 알게 모르게 푸코의 글을 꽤 많이 접하고 있다. 푸코의 사유에 공감하는 부분이 클 뿐만 아니라, 국역된 그의 책들이 그나마 읽을 만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광래의 이 책은 푸코가 현대 프랑스 철학계에 등장할 당시의 사상적 배경과, 그의 주요 저작들에 대한 설명과 비판이 주를.. 2018. 5. 24.
미셸 푸코 - [광기의 역사]. 이규현 옮김. 나남. 1961. [2003] [역자 서문] (8) 내 책은 그저 '허구'일 뿐이다. 작품이란 "영원한 바깥의 흐름" (9) 침묵으로 내몰린 비이성과 광기에 말과 언어를 돌려주기 위해 "자유의 질식"을 감수하는 경험. (11) "다르게 사유할" 새로운 가능성. '현재를 말하기'와 다르게 사유하기'는 동전의 양면처럼 결부되어, 누구나.. 2018. 5. 20.
데리다&들뢰즈.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박영욱. 김영사. 2009 [후기] 현대의 대표적인 프랑스 사상가*철학가인 데리다와 들뢰즈는 전통적인 철학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전복시키려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체주의, 탈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로 대변되는 현대의 사상적 흐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이 글의 필자인 박영욱이 지적하고 있듯이 '표상주의, 재현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코기토 철학에서 드러나듯 인간의 지적 활동이 절대적인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인간의 인식 작용과 그것의 근원을 이루는 언어 자체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사유를 이어나간다(그렇다면 니체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데리다와 들뢰즈의 핵심 개념을 소개한 다음, 자신의 주된 관심사인 예술론쪽에 초점을 맞추어 두 사람을 비교한다. 칸트의 .. 2018.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