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 및 감상409 이정하.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푸른숲, 94년 [2000년]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푸른숲, 94년 (중앙일보 독서 감상문 모집에 응모하기 위해서, 나는 시집으로서는 유일하게 올라와 있는 이정하를 선택했다. 그의 시의 수준이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분명 쓸 말을 있을 거라는 기대하에.) <눈부시지도 눈물겹지도> 이정하의 시.. 2016. 12. 1. 김정란. 그 여자, 입구에서 가만히 뒤돌아 보네, 세계사, 97 (2000년 8월 29) 그 여자, 입구에서 가만히 뒤돌아 보네, 세계사, 97 (2000년 8월 29) <경계에서 안으로, 혹은 밖으로> 김정란의 이 세 번째 시집은 그녀가 그 동안 일관되게 추구해왔던 목소리가, 어느 ‘맥’(그녀의 말을 빌면)에 다가간 느낌을 준다. 그녀가 오랜 시간 찾아헤매었든 존재가 논리적으로는.. 2016. 12. 1. 김정란. 매혹, 혹은 겹침, 세계사, 92 (2000년 8월 28일) 매혹, 혹은 겹침, 세계사, 92 (2000년 8월 28일) <부재의 습격> 김정란의 시를 읽어내는 일은 역시 힘겨움이다. 지난 주에 읽은 이상국 시의 정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시에서 말하는 것은 한 가지로, 그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하여 변주하고 있다는 느낌.. 2016. 12. 1. 김정란. 다시 시작하는 나비, 문지, 89년, [2000년] - 다시 시작하는 나비, 문지, 89년 <약한 너에게 기대어> 김정란의 시를 읽으면서 나는 실존 철학에 대한 생각을 두어가지 떠올렸다. 하나는 대학교 때 [현대 철학] 시간에 배운 사르트르 편에서 ‘나를 생각하는 나는 나가 아니다. 그리고 “나를 생각하는 나”와 “나” 사이에는 건널.. 2016. 12. 1.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