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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409

신현림.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계사, 1994 [2000년]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계사, 94 <깨어 펄럭이는 여자> 신현림의 첫시집을 읽고 난 소감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 지 난감하다. 그녀의 거침없는 언어가, 종횡무진 왔다갔다 하는 어지러운 언어의 몸짓이, 그리고 사진과 그림, 꼴라쥬 등을 도입하는 과단성이 부럽다고 해.. 2016. 12. 1.
유하.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문지, 1995년 [2000년]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문지, 95년 <세상의 모든 아침은 이미 사라졌노라고> 그리고 많은 날들이 흘러갔다 시간이라는 인부의 힘에 의해, 풍금은 그것을 추억하는 이들의 가슴으로 옮겨져갔다 난 담담하게 말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이미 사라졌노라고, --<풍금이 있던 자리&gt.. 2016. 12. 1.
유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문지, 1991년 [2000년] -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문지, 91년 <욕망의 덩어리로서의 압구정동과 그 반대편에 자리한 하나대> 첫시집에서 무협소설의 형식을 빌어 우리의 현대사와 사회적 모순을 풍자하여 우리 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유하는 이 두 번째 시집에서는 자본주의의 고도로 발.. 2016. 12. 1.
유하. 무림일기, 중앙일보사, 1989년 [2000년] 무림일기, 중앙일보사, 89년 *키치를 통한 키치 반성 유하의 첫시집의 특징 혹은 핵심은 김현의 비평이 적확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명료하다. 문화적 형식주의자라면, 복제기술이 낳은 거칠고 소비성 강한 예술들을 반드시 성찰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 201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