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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409

나희덕, 그곳이 멀지 않다, 민음사 [2000년] 단정함 --나희덕, 그곳이 멀지 않다, 민음사 나희덕의 시를 읽고 나서 일단 느끼게 되는 것은 그녀의 시가 읽기 쉽다는 점이다(황현산은 ‘나희덕의 시는 늘 착하고 얌전하며, 게다가 읽기 쉽다(p115)’라고 말하고 있다). 시란 비유와 압축을 그 근본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는 이 수.. 2016. 12. 1.
나희덕,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창비 (2000년 7월 8일) 나희덕,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창비 (2000년 7월 8일) 이 즈음에 와서 나는 시란 ‘새로운 세계의 창조에 일조’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미 알려진 세계일지라도 그 세계를 공고화하는 것’이어야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이 말은 너무 거시적인 말이기 때문에, 상당.. 2016. 12. 1.
나희덕, 뿌리에게, 창비, 재독 (2000년) 나희덕, 뿌리에게, 창비, 재독 이 시집을 처음 읽었을 때의 나의 느낌은 실망스러운 것이었고, 두 번 째 읽고난 지금의 느낌도 그다지 좋은 쪽은 아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지난 육 개월 동안, 이선이 선생의 영향 밑에서, 아니면 그 이전부터 오규원 시집을 붙들고 읽은 까닭에, 시에서의.. 2016. 12. 1.
이선이, 서서 우는 마음, 청년 정신 000630 이선이, 서서 우는 마음, 청년 정신 000630 애절함은 느껴지지만 그것이 울림으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시집을 다 읽고 난 전체적인 느낌이다. 몇 편의 시들은 ‘시인의 영혼이 어떤 사람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좁은 방 안으로 들어갈 때 그가 토하는 슬픔, 사랑, 이별과 같.. 201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