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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도 뭣도 아니지만 찬바람이 불자 뜨거웠던 정신도 좀 냉각되어 알 수 없는, 혹은 지하기 지난한 인생살이를 간략하게나마 자리매김을 해본다 어마무시한 우주는 어마무시하게 계속 팽창하고 있단다내가 보기엔 오늘이나 어제나, 십 년 전이나, 내일이나그냥 똑같이 어마무시할 따름이지만 문제는 지구다뜨거워 디질 것만 같았던 이번 여름은정말, 인류의 종말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듯한데(나야 살만큼 살았고,사는 것이 때로는 정말 지긋지긋하지만그래도 남은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고픈 마음)이제와 노력한다고 돌이킬 수 있을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국가들은 저마다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지만얼마만큼은 옳고 또 얼마만큼은 틀리겠지얼마만큼의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는아마 신도 잘 모를 듯하다혹자는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듯이 주장하는데그 주장.. 2024. 10. 1.
취중유골 시를 쓰기는 쓰는데제대로 쓰고 있기는 한 것인지주변 사람들은 괜찮다고들 하는데입발린 말인 것 같기도 하고답답한 마음에 길 가는 사람을 붙들고 보니소경에다 귀까지 먹었구나너 자신은 네 시를 어떻게 생각해 결국 이렇게 물어보니좋든 나쁘든 네 글 아닌가네 자식 아닌가그거면 족하지 않은가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을까 2024. 9. 30.
문광저수지[양곡저수지,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774-1](20240920)문광낚시터 [소개] 19번 국도 괴산로 옆에 위치한 직사각형의 저수지로 1978년에 조성되었으며 만수면적은 19헥타르이다.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어도, 은행나무길이라고 명명된 2km 정도의 둘레길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다 저수지 상류에는 400m 정도 길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가을철에 찾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장관을 이룬다. 낚시터도 유명한데 '5개의 수상좌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좌대에는 전기 및 화장실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주요 어종은 붕어, 떡붕어, 메기, 잉어, 동자개, 가물치 등이다.(파이낸셜 뉴스)' (한국관광공사) 2km의 은행나무길이 둘러싸고 있는 저수지로 전형적인 작은 농촌마을인 양곡리에 위치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2024. 9. 29.
분지제[분지저수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산28/39](20240920) [소개 및 탐방기] 중부내륙고속도로  주진2교와 문경새재터널 사이 남쪽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1973년에 조성된 일자형태의 계곡형 저수지로 만수면적은 대략 4헥타르 정도로 보인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지날 때면 내비에서 이 저수지가 한번 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느낌상으로는 갈 수 없는 오지만 같아 보였다. 이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문광저수지로 가기 위해 연풍IC로 빠져나갔는데 멀지 않은 곳에 이 저수지가 있어서 먼저 찾아가 보았다. 물이 맑고 산자락으로 숨어드는 저수지 상류가 외진 이곳에 매력을 더해 주었다. 2024.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