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여는 말573 외국의 낯선 거리를 거닐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 나는 또 많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꼈다. 올해에는 외국 여행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 50 평생을 살면서 외국에 나간 것이 딱 두 번, 그것도 가족들과 함께 간 것이 전부였는데, 올해에는 그보다도 더 많이 그것도 혼자 갔다온 것이다. 갑자기 경제 형편이 .. 2016. 12. 15. 죽어라, 죽기 전에 이문열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읽지 않았지만 [사람의 아들]이나 [젊은 날의 초상] 등 초기작들을 흥미롭게 읽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 젊은 시절의 방황을 때로는 치열하게 또 때로는 낭만적으로 그려내었다. 거기다 난 [황제를 위하여]만큼 코믹한 작품을.. 2016. 12. 6. 의심 인간이 '언어'를 갖게 되고 또 그 언어를 정교하게 발전시켜오면서 - 인간이 어떤 경로로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는 방편인 언어를 갖게 되었는지는 그 누구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한다 - 인간 자신과 이 세상은 거대한 물음표가 되었다.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2016. 12. 2. 악마는 세부 사항에 있다(The Devil's in the details) 최순실이라는 비선 실세가 JTBC의 보도로 그 정체를 드러낸 다음부터 지난 한 달 우리 국민은 거의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백만이 넘는 인파는 이번 일이 국민에게 안긴 실망감과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버티기로 일관하.. 2016. 11. 29.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