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를 여는 말573

(161128) 블로그 활동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외가에 머물면서 이모로부터 한글을 배웠던가? 어쨌거나 한글을 깨친 다음부터 책을 읽는 것은 대체로 즐거움이었고, 삶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안고 있는 듯이 보였다. 나이가 들면서 어떤 책들은 마치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처럼 굉장한 지력과, 예비적인 .. 2016. 11. 28.
(161127) 미리 올해를 돌아보면서 올 한 해는 나에게 보람있고 알찬 그런 한 해였다. 특히 책을 보관해 두던 책방을 정리하고 그 때 돌려받은 전세금으로 1월말에서 2월초에 영국 여행을 다녀온 것은 삶에 대한 나의 폐쇄적인 시각을 바꾸는 하나의 큰 전기가 되었다(영국 여행기는 여행을 하면서 70페이지 정도 일기를 적.. 2016. 11. 27.
(161123) 모든 것은 언어다 인간에게 언어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무엇일까? 나는 '모든 것은 언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언어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하는데, 내가 이 말에서 의도하는 바는 지극히도 당연한 말이지만, 언어화되지 않은 부분은 아직 말하지 않은 부분이고, 굳이 비유적으로 - 혹은 언어적.. 2016. 11. 23.
(161122)경포호 예정에 없는 여행길에 나서 어느새 경포대에 와 있다. 대통령이기에 앞서서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듯이, 나 역시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기에 앞서 남자로서의 사생활이 있다. 날이 아직 밝지도 않았는데 꾸준한 파도 소리(무한반복이란 이 파도를 두고 하는 말이리라) 위로 갑자기 .. 2016.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