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를 여는 말573

3일 차 탁구 레슨을 마치고 이번 방학에는 수입이 공식적으로 빵 원이다. 과외 자리를 여기저기 알아보고는 있지만 불경기에다 노구라 잘 나지가 않는다. 여러 생각 끝에 우선 탁구 레슨을 시작했다. 삼십 년 가까운 시간 동안 탁구 레슨을 받기만 했지, 공식적으로 탁구 레슨을 한 적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 잘 가.. 2016. 12. 31.
욕망의 저편 과음과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무겁고 주의력은 자꾸 분산되어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뭔가 꼭 해야 할 말이 있는 듯하지만 좀 더 자는 것이 맞을 듯도 하다. 욕망이 결국엔 무지개를 쫓는 미친 놀음에 지나지 않을 지라도 미친 놀음이 없는 삶은 앙코 없는 찐빵이오,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 2016. 12. 29.
내 자신이 지옥이다(I myself am hell) 대학원에서 존 밀턴을 배울 때, 그 중에서도 [실낙원]을 읽을 때 무엇보다도 영어가 어려워서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 밖에 두어 가지 사실도 함께 따라온다. 우선 다른 가능성, 그러니까 기독교 밖에서 답을 찾을 가능성을 배제한 채 기독교 내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2016. 12. 21.
마부동침 마부위침보다는 소음동침이 욕망의 지향점이라도 법의 시퍼런 칼끝은 언제나 욕망의 정수리를 겨누고 있어 소음동침을 마부위침으로 애써 승화시킬 때 소음동침이 분노의 이빨을 드러낸다 마부위침과 소음동침이 한 데 어우러져 마부동침의 블루스를 한 번 2016.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