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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409

이시영, 만월(滿月), 창작과 비평사(2001년 5월 17일) *이시영, 滿月, 창작과 비평사(2001년 5월 17일) (그 동안 꽤 많은 시집을 읽어 왔지만, 시집을 읽는 일은 대체로 수월하지 않았 다. 그 까닭은 시 자체가 갖고 있는 난해함이라는 속성과, 또 나의 편에서 시를 꼼꼼히 읽지 않은 탓이리라.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시가 갖고 있는 미술 .. 2016. 12. 5.
박형준,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문지(94년) 2001년 2월 8일 박형준,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문지(94년) 2001년 2월 8일 (다른 시집) 빵냄새를 풍기는 거울, 창비(97년) 박형준의 첫시집에서 받은 가장 강렬한 인상은 ‘언어 구사의 능숙함’과 ‘상상력의 폭’이다. 달팽이 한 마리가 집을 뒤집어쓰고 잎 뒤에서 나왔다 자기에 대한 연.. 2016. 12. 1.
유하, 천일馬화, 문학과 지성사(2000년) 2001년 1월 29일 유하, 천일馬화, 문학과 지성사(2000년) 2001년 1월 29일 ---이광호, 말달리자, 말달리자 *이번에는 경마장이다. 무림과 압구정동과 세운상가를 서성거리던 유하의 주인공은 이제 구겨진 마권을 손에 쥐고 경마장을 배회하고 있다. 시인은 그 경마장 연작에 ‘천일馬화’라는 제목을 붙여준다... 2016. 12. 1.
유하,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열림원 (2001년 1월 29일) 유하,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열림원 (2001년 1월 29일) 작년 8월에 나는 유하의 시집 네 권을 읽고, 정리를 했었다. 나는 그 때 유하의 시가 90년대의 한 축을 부여잡고 있으며, 현재의 대중 문화의 속물주의--우리가 흔히 키치라고 부르는--의 쾌락과 반성을 동시에 행하고 있다고 보.. 201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