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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및 감상409

정동주, 순례자, 민음사(100112) *정동주, 순례자, 민음사(100112) -죽음은 계속되는 삶의 아름다운 과정이요 삶이 참되지 않을 때 죽음이 두렵다는 것. (85) -오, 이데올로기는 정녕 정신착란이다. 오, 정치와 정치적인 것은 저주받을지어다. (104) -생각해야 하느니 참으로 간곡하게, 너는 누구인지 무엇하러 여기 왔는지 생각.. 2016. 12. 16.
황인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문지[2001년] *황인숙,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문지 *진형준, 자기 부정, 밖을 향한 터짐 *위의 시구절들에서 우리가 깊이 느끼게 되는 것은 시인의 자기 부정의 철저함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자기 부정의 모습은 대개 타락한 자아/순수한 자아의 대립 구조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니.. 2016. 12. 5.
황인숙,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문지(010614) *황인숙,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문지(010614) *정과리 ;생각이 곧 시가 되는 시인들이 있다. 그 시인들에겐 뇌와 입술 사이의 거리가 무척이나 짧아 관념은 이미 소리의 날개를 달고 태어난다. 그리곤 쏜살같이 입술로 내달아 문자를 낚아채고 솟구치는 것이다. 이 부류의 시인에게는 비.. 2016. 12. 5.
황인숙, 슬픔이 나를 깨운다, 문지(01년 6월 5일) *황인숙, 슬픔이 나를 깨운다, 문지(01년 6월 5일) <성민엽> *그러나 내게 황인숙은 80년대의 대표적 시인 중의 하나인 최승자와의 대조로 더 실감있게 다가온다. 최승자가 이 의미없는 세계, 병든 세계, 요컨대 부정적인 세계에 대한 강렬한 부정의 태도와 그녀와 그녀의 시 자체가 이 세.. 2016. 12. 5.